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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 2025-10-31

철강 베테랑으로의 여정, 세아베스틸에서 함께 할 팀메이트를 찾다 - 세아베스틸 제품연구1그룹 고명선 연구원

세아베스틸 연구원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금속공학에 매료돼 철강 연구의 길을 택한 고명선 연구원을 만났다. 그는 이제 세아에서 3년 차 연구원으로, 기술과 제품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특수강 개발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생산 공정 지원부터 품질 개선, 협력사와의 공동 연구까지 실험실과 현장을 넘나들며 쌓아온 경험 속에는 ‘세아 연구원’으로서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의 연구 여정과 성장 이야기를 통해 특수강 개발의 세계를 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자.

학생에서 연구원으로, 세아베스틸에 입사하기까지

Q. 세아베스틸에 입사하게 된 계기와 지원 동기가 궁금합니다.

세아베스틸 입사

저는 대학에서 신소재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철과 비철로 나뉜 교과 과정 속에서 금속, 세라믹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는데 그중 금속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서는 금속공학을 더 깊이 파고들었고, 금속 재료와 열처리 관련 수업을 들으며 산업 전반에 꼭 필요한 핵심 소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철강 산업의 매력에 빠지게 됐습니다.

여러 기업 중에서도 세아베스틸은 특수강 분야에서 확고한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개발로 잘 알려져 있었고, 연구원으로서 전문성을 쌓기에도 좋은 환경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아베스틸 채용 공고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운 좋게 합격한 후 지금은 세아의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차근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Q. 입사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특히 입사 전에 상상했던 회사 생활과 실제의 다른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입사 전에는 ‘연구소’라고 하면 조용히 실험과 분석에 집중하는 정적인 환경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근무해 보니 연구소는 현장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고, 고객 대응·품질 문제 해결·생산 공정 지원 등 타 부서와 협업이 매우 활발했습니다. 매일 변화하는 현장 상황에 맞춰 신속하게 대응해야 하는 순간도 많았고, 그 과정에서 유연한 사고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특히 기업 내 연구소는 단순히 ‘연구만 하는 곳’이 아니라, 제품 개발부터 양산, 품질 관리까지 산업의 핵심 기술을 책임지는 조직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사가 특정 사양의 제품을 요청하면 연구소는 화학성분·기계적 물성·사이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생산 가능성을 판단하고, 영업팀이 이를 토대로 고객사와 협의합니다. 생산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해 개선안을 도출하는 일도 연구소의 몫입니다.

현재는 수소취성 저항성이 높은 강재를 개발하는 국책 과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수소 용기를 제작하는 고객사와 협업해 새로운 소재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연구소의 역할이 단순한 기술 지원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는 중심축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고 있습니다.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연구원의 하루

세아베스틸 연구원

Q. 세아베스틸 군산공장 연구소에 출근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출근하면 가장 먼저 그날의 일정을 정리하고, 팀원들과 함께 업무 상황을 공유하며 현장이나 제품 개발 일정을 조율합니다. 개발 업무는 우선순위가 매일 바뀌기 때문에, 팀원 간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협의 과정을 통해 각자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으로 과제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세아베스틸 군산연구소에는 저를 포함해 여러 부서의 연구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부서와 담당 과제는 다르지만, 서로의 연구 방향과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협업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바쁠 때는 서로 도와주고, 여유가 있을 때는 정보나 기술적 노하우를 나누며 연구의 깊이를 더해갑니다. 이러한 교류가 자연스럽게 팀워크로 이어지고, 연구소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다음으로는 하루 업무를 세밀하게 정리합니다. 제품 개발은 다양한 과제와 요청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일정 관리가 핵심입니다. 연구소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과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아무리 시제품이 잘 나와도 대량생산이 어렵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전체 업무의 흐름을 파악하고 각 부서와 조율하는 것이 연구원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Q. 벌써 3년 차가 되셨어요. 입사 초기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부분과 극복 방법을 들려주세요.

입사 초반에는 특수강 분야에 대한 실무 지식이 부족해 회의나 실험 중 사용하는 용어와 공정 흐름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선배들에게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관련 보고서나 사내 자료를 틈틈이 읽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모른다고 혼자 싸매지 않고, 바로 묻는 태도’가 회사 적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공정은 직접 눈으로 봐야만 이해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세아베스틸은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공장 투어를 진행하는데, 처음엔 각 공정을 이유도 모르고 공식처럼 외웠던 내용이 실제 설비를 보고 나니 명확히 이해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쇳물을 녹여 다음 단계로 옮길 때마다 온도 변화까지 고려해야 완벽한 제품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몸소 느꼈습니다.

최근에도 신입 시절 다녔던 공장 투어를 다시 진행했습니다. 이전보다 공정 이해도가 높아져 구체적인 질문을 할 수 있었고, 현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선배들의 지원은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철강 연구원 직무의 매력

세아베스틸 직무

Q. 현재 산업기계, 방산, 화스너, 조선용 강재 개발 및 영업 지원이 주 업무라고 들었어요. 직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어떤 역량과 태도가 필요한지 말씀해 주세요.

기본적으로는 재료에 대한 이해와 분석 능력이 필요하고, 동시에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합니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품질 문제 대응과 기술 지원도 많기 때문에 문제 해결력과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수적입니다.

Q. 맡은 직무의 장점과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당사자의 관점이 궁금합니다.

세아베스틸 군산연구소

연구 전담 인력으로서 제품 개발부터 고객 대응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고객사의 요청을 반영해 시제품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양산으로 이어질 때 큰 보람을 느껴요. 결과가 눈에 보이는 직무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여러 부서와 협업해야 하기에 쉽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 역량도 향상됩니다. 저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메모장에 한 번 정리해 두괄식으로 말하려고 합니다. 급하게 전화하기보다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조화하는 것이죠. 때로는 AI를 활용해 내용을 정리하기도 합니다. 결국 핵심은 ‘상대방이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Q. 현재 직무를 통해 개인적으로 성장한 부분이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무엇보다 삶이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세아베스틸에 입사한 뒤 결혼도 했고, 전반적으로 균형감이 생겼습니다. 복잡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우선순위를 정하고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연령대의 선배, 동료들과 협업하면서 대인관계에서의 유연성도 생겼습니다. 일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습관이 자리 잡았습니다.

Q. 금속 이야기를 하다 보니, 본인을 금속으로 표현하면 무엇일지 궁금한데요?

세아베스틸 직무

조금 쑥스럽지만, ‘나이오븀(Nb)’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나이오븀은 특수강 합금에 사용되는 원소로, 수소 보관용 및 운송용 특수강에 첨가됩니다. 수소는 매우 작아 금속 내부를 빠져나가거나 스며들어 뭉치면 금속을 부서지게 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티타늄과 함께 나이오븀을 넣습니다. 미량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나이오븀처럼, 저 역시 아직은 연차가 낮고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지만 맡은 일을 완수하는 데 보람을 느낍니다

세아베스틸의 핵심가치를 찾아서

Q. 세아베스틸 제품연구1그룹은 어떤 조직문화를 갖췄나요?

우리 연구소에는 ‘주니어 보드’ 제도가 있습니다. 차장 이하 직원들이 모여 연구소와 품질실의 의견을 수렴해 대표님께 직접 전달할 수 있습니다. 모든 요구사항이 즉시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구성원의 목소리가 경영진에게 닿는 구조 자체가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선배들이 스스로의 일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 후배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일이 많을 때는 팀원들이 함께 모여 해결하고, 평소에는 정시 퇴근이 기본입니다. 금요일에는 한 시간 일찍 퇴근할 수도 있습니다. 효율과 배려가 공존하는 조직이라 느낍니다.

세아베스틸 핵심가치

Q. 협력해 문제를 해결했다거나, 팀워크가 무엇인지 느꼈던 경험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제품 개발은 단순히 실험만으로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양산 공정에 반영하기까지 여러 부서의 협력이 필요하죠. 최근에는 수소 산업용 강재 개발을 위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고객사와 협업했습니다. 고객사는 낮은 탄소 함량의 강재를 원했지만, 당사 공정 특성상 극저탄소 소재의 생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뿐 아니라 생산, 품질, 기술 부서가 함께 머리를 맞대 최적의 스펙을 도출했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생산 가능성을 확보한 이 경험을 통해 ‘협업’이란 단순한 분업이 아니라 서로의 목표를 이해하고 조율하며 최선의 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임을 깨달았습니다.

세아베스틸 채용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세아베스틸 채용

Q. 세아베스틸은 연구원님께 어떤 회사인가요?

세아베스틸은 전문성과 사람 중심의 문화를 동시에 갖춘 회사입니다. 봉강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기술력은 물론, 수평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도 큰 장점이죠. 개인의 성장을 응원해 주는 조직 문화 덕분에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보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세아人’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끈끈한 소속감을 가지고 일하는 선배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 3년 차이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은 누구 못지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에 입사할 후임께 편지를 쓴다면 어떤 내용일까요? 또한 세아에 입사하고 싶어 하는 취업 준비생분들께 따뜻한 조언의 메시지도 부탁드립니다.

요즘 업계가 쉽지 않은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철은 산업의 기초이기에 그 필요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겠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세아베스틸의 선배들은 새로운 구성원을 기꺼이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고,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인정받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작은 일도 성실히 하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또한 세아를 꿈꾸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스펙보다 배우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세아의 사업 분야와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봐 주세요. 진심은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고 믿습니다.

후임으로 누가 들어오실지는 모르지만, 선배들이 제게 해주셨던 것처럼 지식과 경험을 기꺼이 나누려 합니다. 세아베스틸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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