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축구를 통해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팀워크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늘 실감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자신이 잘해도 팀원들의 서포트가 없다면 이길 수 없고, 반대로 팀원들이 잘하더라도 자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팀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축구는 늘 팀플레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스포츠라고 강조한다.
또 하나의 교훈은 바로 ‘공은 둥글다’는 사실이다. 경기를 지배하던 팀이 막판 한 골로 무너질 수 있고, 반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상황이 바뀔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순간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축구를 통해 배운다.
이병찬 사원은 회사 생활 속에서도 힘들고 지칠 때면 이 말을 자주 떠올린다고 한다. 인생이라는 경기장에서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르니,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야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는다.
“때로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가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다시 내게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어요. 중요한 건 준비된 자세로 기다리는 거죠."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망설임 없이 ‘축구 지도자 자격증’이라고 답했다.
“일단 C급부터 시작해서 B급, A급까지 따보고 싶어요. 꼭 프로팀이 아니더라도 동호회나 생활 체육 수준에서 누군가에게 축구를 알려주고 같이 땀 흘리면 정말 뿌듯할 것 같거든요."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있고, 그 안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확실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이병찬 사원에게서 생기가 느껴지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아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한 마디를 남겼다.
"회사 업무에 치여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시겠지만, 저처럼 좋아하는 취미 하나쯤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삶에 활력이 생기고, 생각지도 못한 배움을 얻을 수도 있어요."
축구라는 ‘부캐’를 통해 삶에 긍정의 에너지를 더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해나가는 이병찬 사원. 그의 일상이 말해주듯, 우리 모두에게는 스스로도 미처 몰랐던 열정과 가능성이 숨겨져 있을지 모른다. 오늘도 묵묵히 자신의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는 그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전심전력으로 뛰는 세아가족 모두의 부캐가 빛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