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캠핑은 탈출이 아니다. 일상에서 도망치는 시간이 아니라, 일상을 더 오래 지속하기 위한 충전의 시간이다. 반복되는 업무와 책임, 예측 불가능한 변수 속에서 그는 캠핑을 통해 자신의 속도를 되찾는다.
"사람들은 캠핑을 그냥 쉬러 가거나, 멀리 놀러 가는 것으로만 생각하기도 해요. 하지만 저는 단순히 쉬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버틸 힘을 찾기 위해 떠나는 거예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라, 더 잘 살아가기 위해 제 삶을 점검하고 정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의 하루는 규칙적이지만 그만큼 쉽게 사람을 지치게도 한다. 그 역시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점점 무뎌지는 자신을 마주한 적 있다. 그때마다 떠났던 캠핑은 그를 다시 활짝 웃게 만들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끓이고, 텐트 안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밤. 일상에서는 잃어버리기 쉬운 감각들이 되살아난다.
회사에서는 많은 일이 시스템으로 돌아가지만, 캠핑에서는 스스로 불을 붙이고 물을 데우며 자연과 호흡해야 한다. 그는 그 과정이 자신을 다시 살아 있게 만든다고 한다. 예전에는 바쁘면 더 버티는 쪽을 택했지만, 이제는 한 번 떠나고 돌아오면 해결될 문제라는 걸 안다. 여행은 그렇게 그의 삶의 리듬이 됐다. "물류는 연결하고, 철강은 지탱합니다. 저에게 캠핑은 저와 가족을 연결하고, 삶을 단단히 지탱해주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는 세아가족에게도 잠시 업무의 긴장을 내려 놓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휴식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한다. 쉼은 끝이 아니라 다음을 위한 출발이다. 잘 쉬는 힘이 곧 다시 일어서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