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2026-08-21
요가로 되찾는 균형, 나를 위한 시간– 세아특수강 포항공장 운영지원팀 김민지 책임
바쁜 일상 속, 요가로 되찾은 나를 위한 시간
우리는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종종 ‘나’를 놓치고 살아간다. 다른 이를 위해 쓰는 시간과 에너지가 많아질수록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은 뒤로 밀리기 쉽다. 김민지 책임에게 그런 일상의 균형을 되찾게 해주는 시간이 바로 요가이다. 매트 위에 서는 순간, 복잡했던 생각은 잦아들고 오롯이 자신의 호흡과 몸의 감각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일상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게 해주는 힘인 요가를 통해 또 하나의 삶을 축을 세워가고 있다.
2022년 9월, 설렘 속에 입사한 김민지 책임은 현재 세아특수강 포항공장에서 채용, 급여, 교육 업무를 담당하며 직원들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이 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며, 조직문화 개선에 많은 애정을 쏟았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신경 쓰는 업무인 만큼 그의 하루는 늘 타인을 향해 있다.
그런 그에게 요가는 ‘오직 나를 위한 시간’이다. 학업 스트레스로 지쳐 있던 중학교 시절,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시작한 요가는 지금까지 그의 일상 속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업으로 인해 잠시 멀어지기도 했지만, 다시 매트 위에 서게 된 이후로 요가는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습관이 됐다. 어린 시절 고스란히 느꼈던 고요함과 집중의 감각이 지금은 더욱 선명해졌다.
작은 변화가 쌓여 만드는 성취감
요가를 통해 마주하는 작은 변화
“어제는 닿지 않았던 손끝이 오늘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그 작은 변화를 체감하는 과정이 큰 성취감을 줘요. 유연해지는 만큼 몸과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끼죠. 굳어있는 몸을 깨우고 한계를 넓혀가는 그 정직한 과정이 요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포항의 한 요가원에 은은한 조명이 퍼지고 이내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김민지 책임이 매트 위에 서서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는다. 그는 동작 하나하나에 감각을 집중해 잠시 주변의 기척을 떨쳐내고, 오직 ‘지금의 나’만 또렷하게 만든다.
처음에는 낯선 도시인 포항에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그와 남편은 연고가 없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요가를 비롯해 러닝, 자전거, 등산까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두 사람만의 시간을 쌓아갔다. 김민지 책임은 자신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가장 친한 친구인 남편과 함께 건강한 취미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남편과 함께 즐기는 건강한 취미가 되기까지
이제는 퇴근 후 매주 세 번, 요가원에서 한 시간씩 수련하는 것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남편과 함께 요가를 즐기게 됐을 때부터 이 취미는 더욱 특별해졌다. 허리 통증 완화를 위해 시작한 남편의 요가는 어느새 그의 일상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요가원에서의 60분은 비움과 채움의 시간이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 요가원으로 향해 가볍게 몸을 풀고, 한 시간 정도 이어지는 수련 속에서 그는 하루의 긴장을 비워낸다. 땀과 함께 쌓였던 피로와 감정을 흘려내고 나면, 그 자리는 성취감과 안정감으로 채워진다. 그렇게 채워낸 감정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
한계를 넘어 마주한 성취의 순간
집중과 도전으로 넘어선 한계
시르사아사나(Sirsasana) 동작
정적인 운동처럼 보이는 요가는 그 안에 치열한 집중과 도전을 담고 있다. 김민지 책임에게도 넘기 어려운 벽이 있었다. 손목이 약해 일상에서도 통증을 느끼던 그에게, 체중을 온전히 지탱해야 하는 동작들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근력을 기르며 중심을 잡는 연습을 반복했고 결국 ‘시르사아사나(머리서기)’와 ‘바카아사나(두루미 자세)’에 성공했다.
“스스로 중심을 잡았을 때의 성취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동작을 완성했다는 의미를 넘어, 한계를 넘어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무척 커요.”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기술만이 아니다. 자신의 몸을 믿는 마음과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맞닿을 때, 비로소 균형이 만들어진다. 김민지 책임은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흔들리는 과정조차 성장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 매트 위에 서는 시간이 쌓일수록, 그가 중심을 잡는 힘도 함께 단단해지고 있다.
요가로 채우는 일상의 에너지
김민지 책임의 업무는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조직을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기능직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함을 해결하는 과정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끊임없이 타인을 위해 움직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지쳐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럴 때 요가는 그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호흡에 집중하고 몸의 감각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차분히 가라앉아요. 감정의 파도가 잦아들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죠. 요가는 제게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스스로를 회복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회사에서는 직원들을 위해 에너지를 쏟고, 요가원에서는 자신을 위해 에너지를 채우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두 모습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일상에서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매트 위에서 이어가는 새로운 도전
김민지 책임에게 요가는 ‘한계를 부드럽게 넓혀가는 기분 좋은 도전’이다. 그리고 그 도전은 특별한 결심이 아닌, ‘일단 매트 위에 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 단순한 시작이 결국 삶을 바꾸는 힘이 된다.
그는 여행지에서도 요가를 이어간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다양한 곳에서 현지 요가 수업을 경험하며 낯선 공간에서도 몸과 호흡을 통해 스스로를 연결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지금 연습 중인 동작들을 더 안정적으로 완성하고, 언젠가는 요가의 성지라 불리는 발리 짱구에서 수련을 해보는 것이 바람이에요.”
언젠가 남편과 함께 발리에서 매트를 펼칠 날을 그리며, 오늘도 꾸준히 연습을 이어간다.
쉼 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는 일, 오롯이 나를 향해 집중하는 시간. 요가는 김민지 책임에게 그런 의미를 지니며, 그 잠시의 쉼은 결국 더 멀리 나아갈 힘이 된다. 그렇게 그는 오늘도 매트 위에서 단순한 진리를 조용히 증명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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