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2026-09-23
세아네트웍스 AI 보안 검색 솔루션, 국산화부터 상용화까지
복잡해지는 국제 물류 환경과 함께 마약 밀반입 등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위험 물질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는 첨단 보안 기술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세아네트웍스는 ‘보이지 않는 모든 곳에서 기술을 완벽하게, 미래를 안전하게’라는 비전 아래 기존 통합 SI, 신재생에너지, ODA 사업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보안 검색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공항이나 여객 수하물을 검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 및 연구 시설의 핵심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자체 보안 시스템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AI 자동 판독 기술을 결합해 상용화에 성공하며 국가 보안 역량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7월 22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이 공동 주최한 ‘제3회 과학 치안 연구개발(R&D) 성과 전시회’에 참가한 세아네트웍스는 그동안 축적해 온 첨단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의 연구개발 성과를 선보였다.
마약류 탐지 정확도를 높이는 AI 기반 복합 엑스선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 핵심 기술은 우편물 등에 은닉된 마약류를 탐지하는 AI 기반 복합 엑스선(X-ray) 보안 검색 솔루션이다. 금속 등의 내부까지 투과해 확인할 수 있는 ‘투과형 엑스선’과 유기물 식별에 특화된 ‘후방산란 엑스선’을 결합해 물질을 보다 정밀하게 구분하고, 여기에 AI 자동 판독 기술을 적용해 마약류를 탐지한다.
이를 통해 관세청과 경찰 등 수사 기관은 기존 장비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정보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며, 보다 정확한 판독과 신속한 대응도 가능해졌다.
수입 의존 핵심 부품의 국산화
관세청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책 및 예산 지원을 받아 ‘관세행정 맞춤형 기술개발사업 1.0’을 추진했다. 세아네트웍스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공동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 결과 해당 솔루션을 탑재한 ‘소형 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선 장비’를 개발했다.
연구개발 과정에서는 기존에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AI 자동 판독 기술을 개발해 50종의 탐지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물체를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객체 탐지 성능을 확보하며 자체 기술력을 입증했다.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마약 탐지 현장으로
연구개발에서 확보한 기술은 실제 상용화로 이어졌다. 2026년 3월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은 세아네트웍스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으며, 같은 해 5월에는 상용화한 장비가 마약류 2차 정밀검사 장비로 선정돼 동서울우편집중국에 배치됐다. 현재 해당 장비는 실제 마약 탐지 업무와 후속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기종은 AI 소형 화물·수하물 검색기(SANAI-TMX64S)와 AI 복합 방식 소형 화물·수하물 검색기(SANAI-CMX64SB)다. 향후에는 CT 기반 장비와 대형 화물 검색 장비까지 제품군을 넓혀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외산 장비의 한계를 넘어 구축한 국산 공급 기반
엑스선 보안 검색 솔루션의 국산화는 외산 장비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확인한 현장의 문제에서 시작됐다. 세아네트웍스는 수년간 관세청과 함께 외산 컨테이너 검색기 공급 사업을 수행하면서 유지·관리 지연과 높은 기술료 지출, 소통의 어려움 등 외산 장비 의존에 따른 문제점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를 계기로 국산 엑스선 보안 검색 솔루션 공급에 나섰고, 평택항 동부두와 광양항, 인천항 통합 검사장에 이어 올해 부산신항까지 솔루션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컨테이너 검색기의 절반 이상에 해당 국산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으며, 구축부터 유지·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보안 검색을 넘어 비파괴 검사로 넓어지는 기술 영역
세아네트웍스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방사선 응용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적용 영역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AI 자동 판독 기술을 적용한 수하물 및 컨테이너 보안 검색 사업을 중심으로 비파괴 검사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솔루션 국산화를 선도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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