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번디가 9월 30일 인도 현지의 가전부품 업체인 Hansung Metal을 최종 인수했다. 2003년 4월 설립된 Hansung Metal은 가전과 에어컨 부품을 가공하는 회사이다. Hansung Metal은 현재 수도 뉴델리(New Delhi)가 있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주의 노디아(NOIDA)와 남부에 자리한 타밀나두(Tamil Nadu)주의 첸나이(CHENNAI)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첸나이 공장은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 가공사업의 확장과 함께 자동차용 스틸튜브 소재의 제조 및 가공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2011년 9월 공장 부지를 새로 매입, 2012년 초 착공을 앞두고있다.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인도의 가전 및 자동차 부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인도진출을 결정한 한국번디는 2011년 9월 Hansung Metal의 지분을 100% 인수하는계약을 마치고, 조직 재정비를 시작으로 신규 거래처 확보와 공정 합리화 등에 본격 착수하며 Hansung Metal의 성장 기반 구축에 한창이다.

현재 인도에는 한국의 삼성전자, 엘지전자를 비롯한 일본, 미국 등의 많은 가전 업체들과 현대자동차, 스즈키, 혼다 등 자동차 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요 부품을 자국에서 제조하여 인도 현지에 조달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른 원가 경쟁력이나 품질관리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Hansung Metal은 이를 기회로 삼아 현지에서 생산한 부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